티스토리 뷰
애착은 두 사람 사이의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보통 아기와 주 양육자 사이에 형성된다. 애착유형은 유아기, 특히 영아가 주양육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생후 첫 몇 년 동안에 형성된다. 이 시기에 형성된 애착유형은 아이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며 향후 성장과정 및 성인이 되었을 때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착이론
애착 이론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영국의 심리학자 존 보울비(John Bowlby)가 소개했다. 보울비의 초기 연구는 영아와 주 양육자 간의 애착 발달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후 그의 이론은 연인 관계와 우정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관계에서 애착을 이해하는 데 적용되었다. Bowlby의 통찰력은 인간 관계에 대한 이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심리학, 아동 발달 및 심리 치료분야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애착의 중요성
애착은 영유아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안전한 애착 관계는 아이에게 안전감, 편안함, 안정감을 제공한다. 보호자가 아기의 필요에 반응할 때 아기는 보호자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이는 향후 관계의 토대가 된다. 반면에 일관되지 않거나 방임적이거나 학대적인 양육을 경험한 아이는 미래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정한 애착유형을 형성할 수있다.
다양한 애착 유형
애착 유형은 사람들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안정형, 불안정-집착형, 불안정-회피형, 불안정-혼란형의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안정형 애착:
이 유형은 보호자가 예측 가능하고 세심한 방식으로 아이의 요구에 일관되게 반응할 때 발달한다. 안정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아이는 또래와 더 편안한 관계를 맺고 감정 조절 능력이 더 뛰어난 경향이 있다.
집착형 불안정 애착:
이 애착 스타일은 양육자가 일관성이 없고 아이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될지 확신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애착 스타일을가진 아이는 불안하거나 집착을 느낄 수 있으며 지속적인 안심이 필요하다. 또한 신뢰에 어려움을 겪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회피형 불안정 애착:
이 애착 스타일은 양육자가 정서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거나 아이의 필요를 무시할 때 발생한다. 이러한 애착 스타일을 가진아동은 정서적으로 거리감을 느끼고 독립적이 되어 친밀한 관계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취약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혼란형 불안정 애착:
이 애착 스타일은 트라우마나 학대에 대한 반응으로 발달한다. 이 애착 스타일을 가진 어린이는 두려움, 분노, 혼란 등 다른 애착 스타일과 혼합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장기적인 영향 - 영유아기의 애착이 성인에게 미치는 영향
애착 이론에 따르면, 각 애착 스타일에 따라 미래의 인간 관계의 유형이 달라질 수 있다. 초기 애착 경험은 내적 작동 모델이라고하는 관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미래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지에 대한 길잡이가 된다. 일반적으로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거나 배려하지 않는 파트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안정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친절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을 포함하는 내부 작업 모델을 개발할 것이므로 연애 관계에서 이러한유형의 행동을 기대할 것이다.
내적작동모델 (Internal Working Model)
내적 작동 모델은 생애 초기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는 가이드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기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곳에 가면 지도가 필요한 것처럼, 이 마음의 지도는 새로운 관계를 맺을 때 우리가 참조하는 지도와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안정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은 친절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 내적 작업 모델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연애 관계에서 이러한 유형의 행동을 기대할 것이다. 반면에 어렸을 때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자신과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예: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학대당할 것이라는 기대)이 포함된 내적 작업 모델을 개발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겪을 수 있다.
안정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편안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자신과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친밀감과 정서적 지지를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집착형불안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친밀감에 대한 강한 욕구가 특징이지만, 한편으로는 관계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는경향이 있으며 질투와 집착이 많다.
자신의 불안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마음의 긴장을 푸는 훈련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의사소통이 중요하므로 파트너에게 필요와 우려를 표현하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거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회피형 불안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관계에서 친밀감과 정서적 지원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에게 정서적으로 거리감을 느끼거나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관계에 휩싸이거나 갇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도 한다.
취약성과 친밀감을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한다.
혼란형 불안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관계에 대한 신뢰에도 문제가 있다.
과거의 학대나 방임과 관련된 트라우마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를 받는다. 자기 관리를 연습하고긍정적인 자아상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되,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도록 한다.
애착유형은 불변하는 것인가?
우리는 평생 동안 애착 스타일에 '갇혀' 살아야 할까? 그런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과학자들은 내면작동모델이 평생동안 동일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를 연속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59년에 걸쳐 애착을 연구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애착 불안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정, 배우자, 반려동물 등 좋은 관계를 많이 맺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불안정형 애착을 가진 성인의 내적 작동 모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애착은 또한 여러 세대에 걸쳐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세대 간 연속성이라고 한다. 부모가 관계의 방식에 대한 내적 작동 모델을 가지고 있고, 자녀를 양육할 때 동일한 방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패턴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부모가 자신의 부모보다 자녀를 더 잘 돌보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불안정한 애착의 악순환이 끊어질 수 있다.
안정형 애착은 평생과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불안정형 애착 스타일을 발달시킨 성인도 좋은 경험을 충분히 쌓으면 보다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할 수 있다.
결론
애착은 영유아기에 형성되는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평생 동안 개인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이 안전한 애착 스타일을 형성하려면 일관되고 세심한 보살핌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애착 스타일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시간이 지남에따라, 불안정한 애착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치료나 지지적인 관계 등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안전한 애착을 형성할 수있다.
'Health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명효과 (스포트라이트 효과): 당신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0) | 2023.05.02 |
---|---|
포옹의 힘: 포옹이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 (0) | 2023.05.01 |
만성적인 과잉계획을 하는 사람 - 왜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는가? (0) | 2023.04.30 |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는 사람: 미루는 심리의 이해와 극복 (0) | 2023.04.30 |
나르시시즘 이해하기: 나르시시즘의 유형, 원인 및 대처법 (0) | 2023.04.29 |
- Total
- Today
- Yesterday
- 가면증후군
- 임포스터신드롬
- 불안
- 미루는습관
- 나르시스트
- 나르시시즘
- 연말정산
- 심리학
- 추성승차권예매
- 알츠하이머
- 설날특별대수송
- 22대총선
- 소득공제
- 에코이스트
- KTX
- 주택청약
- 주담대이자소득공제
- IRP
- 자기애
- 치매
- 2024년설날기차표
- 플라시보효과
- 학습된무기력
- 세액공제
- 절제력
- 동기부여
- 후보별정책
- 우러세세액공제
- 제22대국회의원선거
- 복비소득공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