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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Life

방어 기제: 무의식 속의 보이지 않는 갑옷, 종류와 사례 (feat. 올드보이)

 

"방어 기제(Defense Mechanism)"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방어 기제는 불안, 죄책감, 수치심과 같은 불쾌한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마음이 사용하는 무의식적인 방어 전략을 가리키는 심리학의 개념이다.

 

 

방어기제의 등장

방어 기제의 개념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프로이트는 방어 기제가 무의식의 중요한 부분이며,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방어 기제에 대한 개념은 이후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연구되고 논의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연구  탐구 영역으로 남아 있다. 프로이트의 독창적인 이론의 일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되거나 도전을 받았지만, 방어 기제의 개념은 여전히 정신분석 이론에서 널리 인정받고 발전되고 있다.  

 

방어기제 - 마음의 갑옷
방어기제 - 마음의 갑옷

 

 

방어기제의 유형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는 건강할 수도 있고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글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방어 기제의유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부정:

부정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현실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황과 관련된 감정을 회피하며, 혼란과 분노를 느낀다.  외상성 사건이나 상실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억압:

억압은 불쾌한 기억이나 경험을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방어기제는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감정을 의식에서 지우는  사용되는데, 기억 회상을  못하거나,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악몽을 꾸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있다. 많은 사람들이공감할  있는 억압의  가지 구체적인 예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경험이다. 학대, 방임 또는 기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어린이는 그로 인한 정서적 고통과 괴로움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기억을 억압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억압된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여 불안, 우울증, 외상  스트레스 장애(PTSD) 같은 증상을 유발할  있다. 

 

퇴행:

퇴행이란 스트레스나 불안에 대한 반응으로 어린 시절의 행동이나 습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상황에직면한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빨거나 청소년이 되어서도 아기처럼 행동하는 경우 등이 있다. 유치한 행동, 돌발 행동 등을 보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많다. 

 

투사:

투사는 자신의 불쾌한 감정, 생각 또는 욕구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행위이다.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비판하며, 스스로는 오해를 받는다고 느낀다. 자존감이 낮고 불안감이 높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변위:

변위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사람을 말한다. 상사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이 집에 와서 가족에게 화풀이를하는 것처럼 말이다. 

  

합리화:

합리화란 자신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늦잠을 자서 회의에 늦었다고 가정해 보자. 교통 체증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찍 출발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체증이 심했다고 그럴듯한 이유를 대는 것이다. 불안감, 낮은 자존감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승화:

승화란 부정적인 충동을 긍정적이거나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화가  사람이 분노를 스포츠나 예술에 쏟는 경우와 같은 것을 말한다. 

 

보상:

다른 영역에서 과잉 성취를 통해 인지된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지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커리어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나치게 열심히 노력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도한 성취감이나 완벽주의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응 형성: 

이것은 받아들일  없는 충동이나 욕구를  반대되는 것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동성애 욕구가 강한 사람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와 같다. 자신의 충동이나 욕구와 반대 방향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방어 기제는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 아니며, 단기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는  실제로 도움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 기제가 일상 생활과 인간관계를 방해하기 시작하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때이다.

 

한국 문화에 소개된 방어기제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은 15 동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고 범인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부정의 방어기제 예시다. 또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서 주인공은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어린 시절과 과거에 대한 기억을 억압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남자 주인공은 주인공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혼란으로 인해 유치한 상태로 퇴행합니다.

 

이처럼 방어기제는 영화나 소설  스토리텔링이 포함된 곳에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방어기제: 마음의 갑옷 

방어 기제는 삶의 어려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마음이 착용하는 보이지 않는 갑옷 같다. 전쟁에서는 갑옷이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을 갑옷을 입고  수는 없다. 이처럼 방어기제도 단기적으로는 유용할  있지만, 우리의 성장을 제한하고 삶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수도 있다. 따라서 그러니 전쟁을 멈추고,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고 다음에 방어 기제를 사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는 잠시 시간을 내어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무엇을   있는지 생각해 보자. 

결국, 가장  방어 기제는 취약성을 인정하고 두려움에 맞서며 자기 발견의 여정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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