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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LUSH)

 

 

백화점 지하 1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마다, 은은하면서도 신선한 향이 퍼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감각적인 향과 친환경 철학으로 사랑받는 러쉬(LUSH) 매장인데요.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독특한 향과 개성 넘치는 제품, 그리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러쉬를 선택합니다. 오늘은 자연을 사랑하는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의 이야기와 그 매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러쉬(LUSH)의 시작

러쉬(LUSH)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7년, 모발학자인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과 뷰티 테라피스트 리즈 위어(Liz Weir)가 영국 풀(Poole) 마리나의 하이 스트리트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콘스탄틴&위어(Constantine and Weir)'라는 이름으로 천연 성분의 염색제, 풋 로션, 바디 버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크 콘스탄틴이 해변에서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새의 사체를 목격한 후,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이는 러쉬의 핵심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 바디샵(The Body Shop)'의 창립자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과의 만남으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콘스탄틴&위어는 더 바디샵의 주요 공급업체가 되었지만, 결국 1991년 회사를 매각하게 됩니다. 이후 1987년, 마크 콘스탄틴을 포함한 6명의 핵심 멤버들이 '코스메틱스 투 고(Cosmetics to Go)'라는 화장품 통신 판매업체를 설립했지만, 주문 처리 시스템의 한계로 다시 한번 실패를 겪습니다.

 

마침내 1994년, 이들은 하이스트리트 29번지 사무실에 모여 '러쉬(LUSH)'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1995년 영국 풀에 첫 매장을 열면서 현재의 러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러쉬읠 시작
러쉬 홈페이지

 

러쉬 코리아

러쉬는 빠르게 성장하여 설립 10년 만에 50여 개국에 진출했고, 20여 년 만에 1,00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886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러쉬의 네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2002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 명동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러쉬코리아는 29살의 젊은 대표와 4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전국에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2021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2022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매출액은 12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러쉬의 철학이 낳은 혁신적인 제품

러쉬는 동물실험을 반대하고,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손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신선한 핸드메이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원료 수확에서 제조, 유통, 포장까지 자신들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러쉬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고체 샴푸 바(Shampoo Bar)가 있습니다. 또한 '배스 밤(Bath Bomb)'은 감각적인 향기와 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콘 제품입니다.

 

 

“ 러쉬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제품을 손으로 만듭니다. ”

더불어 공정 거래, 인권 보호, 포장 최소화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기업 윤리와 신념을 알리고 있습니다.

 

 

 

러쉬 부활절 콜렉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러쉬의 노력

러쉬는 단순히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진심인 브랜드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리필 가능하거나 최소한의 포장만을 사용하며, 아예 포장을 없앤 ‘네이키드(Naked)’ 제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장을 지나가기만 해도 진한 러쉬 특유의 향이 퍼지는 이유죠.

 

또한, 러쉬는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젠더 이슈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가치 있는 소비를 응원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러쉬는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자연을 사랑하는 브랜드답게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할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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