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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없으면 불안해 진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목표 여부와 불안이 어떻게 상관이 있는 것일까?
얼마 전 조던 피터슨 교수가 출연한 팟캐스트를 보게 되었다.
미국의 스탠드업 코메디언인 Theo Von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조던 피터슨 교수의 영상이었는데,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Aimlessness and Anxiety Are the Same Thing. "목표가 없는 것과 불안은 같은 것이다."
불안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았다.
불안(不安) 또는 '불안감'이란 특정한 대상이 없이 막연히 나타나는 불쾌한 정서적 상태, 안도감이나 확신이 상실된 심리 상태이다.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분명한 위협을 인지하였을 때 나타나는 공포와는 다른 감정일뿐만아니라 안정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상태나 감정을 의미하거나 또는 생물학적으로 어떠한 위험이 개체의 존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각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문제해결과정에서 발현하는 정서 상태를 지칭하기도 한다. <출처: 위키백과>
불안(不安)의 한자를 그대로 풀어쓰면 편안하지 않은 것인데, 국어 사전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함으로 표기되어 있다.
막연히 나타난다니, 이런 불안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인간의 근본적인 모순에서 비롯된다는 실존주의 해석, 리비도가 막혀 성적 출구를 찾지 못해서 불안이 일어난다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해석, 잠재적 위협을 벗어날 수 있는 심리적 각성상태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심리학적 해석까지 다양하다. 이런 해석들이 타당할 수 있겠지만, 이 해석들이 불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거나, 어떻게 해야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실감나는 조언을 해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안그래도 불안한 시대,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 '불안'이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제목을 보자마자 영상을 클릭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피터슨 교수의 영상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목표가 없으면 불안해진다.
- 불안은 목적의식이 있는지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사막 한 복판에 데려다 놓으면 불안을 느낀다. 어디로 갈지 몰라서가 아니라 갈 수 있는 방향이 너무 많아서 불안해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목적이 없는 상태다. 모든 방향에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 상황은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며, 우리의 뇌는 그 상태에서 실제로 그 상태를 불안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목적이 없는 것과 불안은 동일한 것이다.
- 우리의 뇌는 긍정적인 감정을 생성하도록 설정되어 있어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목표간의 거리 단축을 계산한다. 그래서 만약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 가게 되면 우리의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신경이 강화된다.
- 즉, 목표가 없다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https://youtu.be/s7SaPu6KYYw?si=abHGFKxufVtX_lhv
중고등학생때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대학을 졸업할 때쯤은 취업을 목표로, 취업한 후에는 승진을 목표로, 결혼 후에는 자녀양육을 목표로 살아간다. 그런데 중년이 지나,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하게 되면 눈 앞에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
아무 일도 없어도 불안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불안하다.
목표 없는 삶이 권태나 무의미를 넘어 뇌의 긍정적인 감정을 방해하고 불안을 야기한다니,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 삶도 분명한 목표 없이 대충 잘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사방에서 이 길이 잘사는 길이라고 손짓하는 통에 영 어지러웠던 것 같다.
불안의 요소가 목표의 부재 뿐은 아니겠지만, 불안 요소를 없앨 한가지 방법은 적어도 알았으니 이제 다시 노트를 꺼내 목표를 설정해 보면 어떨까? 거창하고 먼 미래의 목표는 설정하기도 어렵고 달성도 너무 멀 것 같으니, 당장 오늘, 당장 이번 달, 당장 올해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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